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제주 노선 공급 확대 적극 검토"
오영훈 지사 "제주 관광객 10.7% 감소, 노선 확장 필요"
한진그룹 지하수 취수량 증산 문제 추후 법적 논의 전망
-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대한항공이 제주기점 항공노선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17일 “제주도는 대한항공 창업 이래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5개 회사와 함께 지방발 노선 공급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도청에서 우 부회장, 이수근 한국공항 대표이사 사장을 만나 제주기점 국내외 항공편 확대와 신규노선 개설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오 지사는 “항공편 감편으로 제주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하는 등 제주 관광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도민들의 이동권 보장에도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며 제주 노선 확장을 요청했다.
도는 이날 면담에서 △여유 슬롯을 활용한 제주노선 추가 운항 △중‧대형기 활용을 통한 수송력 확대 △인천-제주 노선 및 아세안지역(중국, 일본 등) 신규 노선 개설을 건의했다.
한진그룹이 검토하는 제주 지하수 취수량 증산 문제는 추후 법적 절차에 따라 논의하기로 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기내용 먹는샘물 공급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현재 하루 100톤에서 150톤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 기간은 오는 11월까지로, 기간 만료 90일 전 제주도에 기간 연장과 증산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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