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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억' 주택이 '3억'에 경매…법원 부동산 경매 물량 쏟아져

작년 매각 물건 6079건, 전년보다 59.2% 급증
매각률은 하락…인구 감소·경기 침체로 관망세

법무사 사무소에 경매 상담 안내가 붙어 있다.. 2023.4.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인구감소와 경기침체로 부동산 활황세가 꺾이면서 제주에서도 법원 부동산 경매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작년에 제주에서 진행된 법원 경매 건수는 6079건으로 2023년 3818건과 비교해 2261건(59.2%) 급증했다.

제주지방법원의 연간 경매 물량이 6000건을 넘어선 것은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이다. 2008년 제주지방법원 경매 건수는 8024건으로 역대 최다였다.

직년 제주지방법원 경매물건의 용도별 현황은 △아파트 379건 △단독주택 및 다가구 주택 348건 △연립주택 및 다세대 593건이었다.

또 △토지 2263건(대지 239건, 임야 752건, 전답 1272건) △자동차 및 중기 171건 △상가·오피스텔·근린시설 586건(상가 2건, 오피스텔 197건, 근린시설 387건) △기타 1739건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아파트 168건 △단독주택 및 다가구 150건 △연립 및 다세대 123건이 증가했다. 또 △ 토지 753건 △상가·오피스텔·근린시설 304건 △기타 824건이 늘었다. 자동차 및 중기는 51건 줄었다.

제주지방법원 경매 물량이 늘면서 경매 물건 총감정액도 2023년 4098억 146만 원에서 8244억 7265만 원으로 갑절 이상 늘었다.

반면 매각률과 매각가율은 하락했다. 작년 제주지방법원 경매 매각 건수는 1419건으로 매각률은 23.3%였다. 매각 물건의 매각 총액은 4455억 6088만 원으로 매각가율은 54.0%였다.

전년엔 1019건이 매각돼 매각률은 26.7%, 총 감정액 대비 매각가율은 62.8%(2574 억1865만 원)였다.

제주시 한림읍의 한 빌라(67.59㎡)는 감정가 2억 2600만 원에서 최저 입찰가격이 1억 5820만 원까지 내려갔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단독주택(60.24㎡)은 대지 408.0㎡를 포함해 감정가격이 7억 7977만 원으로 정해졌으나, 2차례 유찰로 현재 최저 매각가는 3억 8209만 원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PF대출과 고금리 여파로 사업장과 개인 물량이 경매로 나오고 있다"며 "실수요자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경기 침체로 관망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s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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