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봉 제주연구원장 후보자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 '적합'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29일 유영봉 제주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적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는 유 후보자에 대해 "1차산업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되고 소신 있는 직업관 등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타 정책 분야나 현안에 대한 해결 역량, 제주연구원장으로서 경영 마인드, 외부기관과의 소통 역량, 지역사회 공헌·기여 등에 대한 우려의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도의회 행정자치위는 "유 후보자가 학제간 융합, 외부기관과의 협업 등 종합 정책역량과 종류 의지를 강조한 점, 제주연구원 구성원들과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종합적인 연구조사 추진 계획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점 등을 고려하면 위원회의 지적·주문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의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해당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이상봉 도의회 의장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오영훈 도지사에게 전달된다. 오 지사는 이 자료를 토대로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 후보자는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장과 한국농업경제학회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월 제주대에서 명예퇴직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지금의 제주연구원은 연구 품질에 대한 불신, 그리고 연구기관으로서 가장 기본이자 최우선이 돼야 할 책임성과 투명성, 공정성과 신뢰성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주연구원의 조직과 경영 체계를 근본부터 혁신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자는 또 "'엄격한 탐구', '최고의 신뢰', '혁신과 기여'를 핵심 가치로 삼아 제주연구원의 기능을 정상화하겠다"면서 △대전환 변혁기에 미래를 선도하는 전략연구기능 강화 △연구기획, 수행, 검토, 결과평가 등 전 과정에 걸친 품질관리 시스템 재정비와 연구심의체계 전면 개편 △도민과 함께하는 정책 생태계 구축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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