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병원형 위센터 내달부터 본격 운영…"치료부터 학업까지"
치료·위기 지원 필요 중고생 대상
-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 처음 들어서는 병원형 위(Wee) 센터 '해봄 위센터'가 다음 달 1일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제주도교육청이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병원형 위센터'는 정서·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위기 학생들에게 입원 치료와 대안교육을 동시 지원하는 곳이다.
우울 및 불안 등 정서 문제로 치료가 필요하거나 자살 시도와 자해 등으로 위기 지원이 필요한 중·고교생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위탁 기간은 3개월 이내(3개월 연장 가능)다.
위센터에선 입원 학생의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대안교육 위탁 기관을 운영하고, 학적과 평가는 재적 학교에서 관리한다. 위탁기관은 실제 학교처럼 학생 지도, 출결 관리와 보통교과·대안 교과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
입소와 치료 문의는 해봄 위센터로 하면 된다. 또 도교육청 정서 위기 학생 심리치료비 지원 사업에 따라 1인당 외래진료비 70만 원과 입원비 3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9일 도내 중고등학교 교감 및 업무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병원형 위센터 운영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용 절차 등을 안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봄 위센터는 치유와 더불어 학업 중단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며 "이를 통해 학생이 학교로 복귀해 건강한 관계 속에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봄 위센터 개소식은 6월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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