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고위관리회의' 준비 완료…제주도 "역대급 파급효과 기대"
3~16일 ICC-JEJU서 개최…21개 회원국 장관급 등 3200명 참가
수송·숙박·보안·홍보 등 전 분야 점검…응급의료 대응체계도 구축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는 5월 3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이하 제주회의)가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수송·숙박·보안·홍보 등 모든 분야에서 사전 점검을 마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한라홀에서 '성과 경제정책 파트너십 회의'로 시작해 16일까지 고위관리회의, 분야별 장관회의 및 실무그룹회의 등 총 73회 회의가 예정됐다.
21개 APEC 회원국 장관급 대표를 비롯한 회원국 대표단, 민간 참여자, 언론인 등 약 30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을 완료했으며,현장 추가 등록자를 더하면 최종 참가자는 3200여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APEC 제주회의 개최로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제주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문화관광 활성화에 '역대급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APEC 제주회의를 통해 제주만의 독보적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가치, 미래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JEJU) 로비에 특별 도정 홍보관을 마련했다. 숲과 나무를 테마로 한 개방형 전시공간에서는 제주의 지속가능발전전략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소개한다.
특히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탄소중립, 우주산업, 바이오산업 등 제주 핵심전략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제주 홍보 영상을 통해 자연, 문화, 관광, 투자유치 정보를 공유한다.
또 대규모 국제회의가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문화관광투어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앙부처와 협력해 국내외 언론인 대상 APEC 팸투어 와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필드트립도 운영해 제주의 주요 정책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한다.
제주도는 성공적인 국제회의 개최를 위해 전 분야에 걸친 점검을 마쳤다. 대규모 대테러 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고 인근 병원과 연계한 응급의료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보건위생부서 간 협업체계를 갖춰 식중독 등 식음료 분야에 대한 위험발생요인 차단계획도 수립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APEC 제주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번 회의는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독특한 문화유산, 핵심 전략산업을 세계에 소개하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제주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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