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네르바 대학과 교육 분야 협력 추진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세계적인 혁신 교육기관인 미국 미네르바 대학과 교육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12일 부영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포럼'에서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인 벤 넬슨(Ben Nelson)을 만나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2035년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정책과 민간우주산업 분야에서 미네르바대학과의 협력 모델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미네르바대학을 비롯한 전 세계 대학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면 제주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미네르바대학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벤 넬슨은 “지방정부와 현지 기관들이 미네르바대학의 프로그램을 접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목표, 지향점에 대해 언제든지 논의할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정책, 민간우주산업 사례들이 미네르바대학의 시스템적인 사고방식을 접목해서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분야의 연구 성과는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아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가는 사고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제주가 점진적 시스템 사고를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실험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양측은 △탄소중립 및 에너지 대전환 분야 △민간우주산업 분야에서의 인재양성 프로그램 △글로벌 교수 레지던스 프로그램 △제주대학교와 연계한 미네르바 한국 프로그램 등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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