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침수' 어진호 선원 전원 우리 해역 이동 중"
사고 직후 중국 측에 구조…14일 오전 우리 측 인수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간밤 동중국해에서 침수 사고가 난 제주 모슬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887어진호(29톤) 승선원 8명 전원의 신병을 우리 해경이 인수됐다. 이들은 사고 직후 중국 해경에 구조됐었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우리 해경 경비함정 5002함과 중국 해경이 14일 오전 8시 16분쯤 제주 서귀포 남서쪽 563㎞ 인근 해상에서 접촉했다.
전날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먼저 도착한 중국 해경 함정 2척은 같은 날 오후 8시 20분쯤 어진호 선원 전원을 구조한 후 사고 해역 인근에서 우리 해경을 기다렸다.
어진호의 한국인 선장 A 씨와 인도네시아인 선원 7명은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에 따르면 어진호는 지난 4월 30일 모슬포항에서 출항했으며 전날 오후 6시 11분쯤 조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침수 사고가 났다. 어진호 선체는 좌측으로 기울며 물밑으로 가라앉아 현재 해상에선 우측이 보이는 상태다.
제주해경은 "어진호 선원을 태운 경비함정이 우리 해역으로 이동 중"이라며 "선원 모두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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