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제주 복지원서 사라진 70대, 8일째 '행방 묘연'
파란색 상의·키 176㎝·마른 체형 특징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175명 수색 중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70대 치매 노인이 실종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15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서홍동 복지시설에서 지내다가 실종된 A 씨(75·남)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A 씨는 지난 8일 새벽 5시30분쯤 복지시설에서 길을 나선 후 돌아오지 않아 오후 8시49분쯤 112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외출 당시 파란색 상의를 입고 있던 A 씨는 키 176㎝, 마른 체형에 반백 머리가 특징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복지시설 출입구 쪽 폐쇄회로(CC)TV에 찍히지 않은 점 등을 보아 한라산 방향인 북쪽으로 향한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A 씨가 사라진 곳으로 추정되는 방향엔 길이 아닌 숲이 우거지고 인적이 드문 데다 당시 많은 비가 쏟아져 수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도 서귀포시 44명, 해병대 제9여단 36명, 경찰 11명, 제주자치경찰단 6명, 소방 인력 21명 등 총 175명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드론 13대와 수색견 2마리 등도 헬스케어타운 리조트 서쪽 생수천 일대에서 A 씨를 찾고 있다.
서귀포경찰 관계자는 "A 씨의 휴대전화를 통한 위치 확인도 쉽지 않고 CCTV에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A 씨를 찾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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