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이달 초부터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한 외국인 참가자가 응급수술을 받아 무사히 퇴원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린 APEC 회의 기간 중 필리핀 국적의 참가자 A 씨가 두통 등의 이상증세를 보인다며 의무실을 찾았다.

현장에 배치된 의료진은 정확한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 A 씨를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한 결과 뇌출혈인 경막하출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서귀포의료원의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경과가 좋아 이날 퇴원했다.

제주도는 "도내 보건소 6곳의 간호인력을 교대로 배치하는 등 응급상황에 대비했는데 이러한 철저한 준비가 빛을 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시작된 APEC 제주회의가 이날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에는 제2차 고위관리회의와 통상·교육·고용노동 장관회의 등에 400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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