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멸종위기 식물 비자란·석곡 복원한다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비자란 복원에 나섰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멸종위기 야생식물Ⅰ급인 비자란 100본과 Ⅱ급인 석곡 100본을 21일 애월읍 봉성시험림에 식재했다.
국내에서 제주에만 서식하는 비자란은 개체수가 매우 적어 유전자원 보전과생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복원이 필요하다고 유산본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식재한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가 조직배양을 통해 증식했다.
석곡과 비자란은 계곡부 암반 또는 노거수에 착생해 자라는 식물이다. 특히 비자란은 계곡의 노거수에 착생해 자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개체수가 매우 적다.
세계유산본부는 상록활엽수림 하층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자연번식과 활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거수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야생식물을 이식했다.
유산본부는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해 개체수 변화, 생장 상태, 개화 시기 등 생육 현황과 적응 환경을 연구할 예정이다.
kdm@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