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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민원 제기 가족 등 1차 조사 마쳐

휴대전화 포렌식 진행…"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살펴봐"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를 애도하는 분향소가 대구에도 마련됐다. 2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교육청 앞 분수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어린이가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2025.5.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사건 관련 2차 피해 우려에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내 중학교 교사 A 씨의 사망 이후 서장을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려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건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특히 A 씨가 생전에 학생 가족으로부터 지속적인 전화 민원을 받아 심적으로 괴로워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책임자들의 관계성과 현행법상 처벌 대상이 되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 명확한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중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해 학생 및 관계자들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확인된 사실이나 확인되지 않은 일에 대해 유포할 경우 명예훼손 및 가해가 될 수 있고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교육 당국과 협력해 관계자 심리상담 등을 추진하고 조사 단계에서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한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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