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랑의온도 '70도' 돌파…모금액 82억9천만원
- 신준수 기자

(전북=뉴스1) 신준수 기자 = 비상계엄 후폭풍과 불경기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전북지역 사랑의온도가 70도를 돌파했다.
14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북지역 '2025희망나눔캠페인(목표액 116억1000만원)'의 모금액은 약 82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캠페인 모금 현황을 알려주는 사랑의온도는 71.4도다.
앞서 사랑의열매는 지난달 2일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오거리광장에서 사랑의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캠페인에 돌입했다. 하지만 다음날 비상계엄사태가 발발하면서 기부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26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치를 못 넘겼던 지난해보다 저조한 모금액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실제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액은 지난해 동일 기간보다 4000만원 증가했고, 사랑의온도 역시 0.3도 상승했다.
노진선 전북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캠페인 시작과 함께 비상계엄이 터지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12월 중순부터는 기부를 많이 해주셨다"며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기부금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캠페인이 이제 2주 정도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 전북도민들께서 십시일반 기부에 참여해 주시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다"면서 "경기 침체와 고물가 때문에 다들 힘든 삶을 살고 계시지만,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고 기부에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2025희망나눔캠페인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와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ARS와 문자, 키오스크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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