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린대로 BRT 행안부 중투심사 통과…사업추진 '급물살'
8월 착공, 2026년 개통 목표…'시민 체감형 교통혁신' 기대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속도를 낸다.
시는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이 대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마지막 관문인 2단계 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행정안전부는 △일반차로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영향 및 시민 의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승인 의결했다.
중투심을 통과하면서 기린대로 BRT 사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는 현재 실시계획 승인권자인 전북특별자치도의 승인이 이뤄지면 당장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개통 목표는 2026년이다.
기린대로 BRT 사업은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기린대로(호남제일문~한벽교)의 9.5㎞ 구간에 버스중앙차로와 중앙정류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448.5억 원으로, 이 중 50%는 국비다.
시는 기린대로에 BRT가 도입되면 △전용차로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운행하는 ‘정시성 높은 버스’ △상습 정체 구간의 개선과 신호체계 정비 등을 통한 ‘교통혼잡 완화’ △중앙정류장 설치를 통한 ‘보행자 안전 확보’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발생 저감’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기린대로는 전주시의 대동맥으로, 이 도로 위를 오가는 수많은 시민의 하루가 조금 더 편하고, 조금 더 안전하고, 조금 더 예측 가능하게 바뀌는 것이 BRT 도입의 목적”이라며 “앞으로 공사추진 과정에서 불편은 있을 수 있지만, 시는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소통하며, 불편을 최소화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공사 단계에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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