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전북형 늘봄학교 근무시간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28일 오전 10시께 전북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늘봄·돌봄 교육공무직의 근무시간이 8시간 전일제가 아닌 6시간에 한정돼 있어 매일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늘봄·돌봄 교육공무직의 근무 시간을 전국교육청과 같이 8시간으로 늘리고, 업무 과중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8시간을 근무하는 전국 타시도의 늘봄·돌봄 교육공무직도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데 전북은 어떤 상황이겠냐"며 "여러 학교를 순회하는 순회학교 늘봄실무사는 설문조사에서 '죽고 싶다'는 응답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늘봄지원실장이 배치되면 나아질 거라는 전북교육청의 말과 달리 늘봄실무사들의 업무 과중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근무시간 확대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안일한 소리만 하고 있어 분노를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전 초등학교 사건 이후 늘봄학교 안전대책을 세운다며 모든 안전책임을 늘봄·돌봄 교육공무직에 떠넘긴 데 모자라, 특수업무나 보건 업무도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초과근무로 꼼수 운영하는 전북 늘봄학교를 근무시간 확대해 운영하라"며 "늘봄·돌봄 교육공무직원에게만 전가한 늘봄학교 안전대책, 전북교육청이 책임지고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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