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차들이 '꿀렁꿀렁'…전주 도로 18m '싱크홀 전조증상' 의심

효자동 유연로 사거리, 물결 치듯 불규칙…너비 10m
"곧 땅이 꺼질 것 같아"…서울 연희동 사고때와 비슷

29일 오전 찾은 전북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유연로 한 사거리서 차들이 꿀렁거리며 달리고 있다.2025.4.30/뉴스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이 차로가 원래도 '꿀렁'거리는 게 심했는데, 요즘은 움푹 팬 게 더 심해졌어요. 싱크홀처럼 푹 꺼지진 않을까 무서워서 되도록 멀리 돌아서 다니려고요."

29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북자치도 전주시 효자동 유연로 한 사거리. 전북경찰청 방향 도로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약 18m, 폭 10m가량의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변해있었다. 마치 물결이 진 듯 움푹 들어간 상태였다.

이에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마다 꿀렁거리며 달리고 있었다. 일부 차량은 신호가 바뀌자 도로 꺼짐 현상이 적은 곳으로 가기 위해 급히 차선을 바꾸기도 했다.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매일 출퇴근을 위해 해당 구간을 지나다닌다는 직장인 이 모 씨(37)는 "사실 이쪽 도로가 몇 년 전부터 꿀렁거리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최근 들어 그 면적이나 꿀렁거림이 더 심해진 것 같다"며 "그동안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전국에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관심을 갖고 보니 곧 땅이 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섭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찾은 전북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유연로 사거리의 울퉁불퉁한 도로 위에 차들이 신호대기하고 있다. ⓒ News1 장수인 기자

실제 해당 구간에서 확인된 울퉁불퉁한 아스팔트 지면의 모습과 차량이 지나갈 때 꿀렁거리는 모습은 최근 도로 전문가들이 말하는 싱크홀 전조증상과 비슷했다.

지난해 8월 서울 연희동에서 발생한 가로 6m, 세로 4m, 깊이는 2.5m 규모의 싱크홀도 사고 발생 직전까지 이같은 현상을 보인 바 있다.

전주 완산구청은 현장을 확인해 문제가 있을 경우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완산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도로 노면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해당 도로 주변에 있는 하수도 관로를 확인해 봐야겠다"며 "관로에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7년간 75건의 지반침하 사고가, 전주에서는 3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soooin92@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