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소외·쇠락·소멸 위기 극복할 획기적 정부 지원 시급"
전북-광주·전남 기협 주최, 3개 시도 연구원 주관 '호남공약발표회' 개최
광역 공약, 시도별 5대 핵심공약 제시…철도·고속도로망, 전주올림픽 강조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대선을 27일 앞두고 호남의 성장 및 발전을 위한 '호남공약발표회'가 전북 전주에서 개최됐다.
7일 전북 테크비즈센터에서 열린 호남공약발표회는 전북-광주·전남 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광주·전남연구원, 대혁신호남포럼 창립준비위원회, (사)좋은정책포럼 등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광역 공약으로는 경제 동맹을 조속히 구축하기 위한 철도 및 고속도로망 조성이 강조됐다. 대표 사업은 △서해안철도 건설 △광주 신산업선 건설 △달빛철도 건설 △전라선 고속화 △고흥~광주~전주~세종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서해안철도 건설(군산~목포)은 2035년까지 국비 4조7919억원을 투입해 연장 110㎞의 철도 노선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서남해안권 새 관광벨트 조성 및 국제 철도망 기반 마련 등이 기대된다.
(2036년)하계올림픽 전북(전주) 유치를 위한 차기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협력도 요청됐다. 전북 유치 확정 시 경기 시설, 선수촌 및 미디어촌 등 인프라 조성에 정부가 예산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문화·축제와 연계한 성공적 대회 운영도 강조됐다.
주최·주관 측은 여러 호남광역공약의 예타 면제 요청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토대로 한 예타 제도의 전면 혁신, 부총리급 국가균형발전부(행안부, 지방시대위 통합 후) 신설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시도별 5대 핵심 공약을 살펴보면 전북은 △하계 올림픽 글로벌 연계기반 구축 △K-문화올림픽 산업 거점 조성 △대한민국 신산업 테스트베드 전북 구축 △대한민국 첨단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새만금 기반 미래 국가 성장 전초기지 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광주는 △AI 모델 시티 The BRAIN 광주 조성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및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 △국가 주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 공항 조성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청 설립 등을 포함했다.
전남은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추진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의 동북아대표공항 육성 등을 선정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호남의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며 "호남이 소외·쇠락·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북·광주·전남이 단합해 호남 성장·발전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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