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대 도시 익산서 대전가는 시외버스가 없다고?"
김대중 전북도의원 "전북도·시외버스업체, 도민 선택 받기 위해 뭐했나?
코로나19 이후 45개 노선 줄어…운행 횟수 35%↓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의 2대 도시인 익산시에서 대전광역시를 운행하는 시외버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익산시에서 안양시, 부천시 노선도 코로나19 이후 수년째 끊어진 상태다.
김대중 전북자치도의원은 7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코로나19가 최고조를 달했던 2021년 도내 시외버스 노선은 이전 238개에서 193개로 줄었고 1일 운행 횟수 역시 956회에서 무려 35%가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9년에 비해 도내 5개 시외버스업체가 운행하는 차량은 100여대가 줄었고 노선 수 역시 코로나19 때와 유사한 수준인 40개가 줄었다. 노선은 살아 있어도 운행 횟수가 무려 276회 줄어든 상태다.
김 의원은 “전북자치도 교통 행정이 내놓은 대책이라고는 시외버스업체가 요구하는 비수익 노선 휴업 신청을 최소한으로 승인해 주었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대책이 아닌 회피며 방관이다. 전형적인 소극 행정이자 탁상행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내 시외버스업체들은 경영난과 노선 감축을 빌미로 계속해서 도비 보조금의 증액만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무의미한 갈등 상황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시외버스 노선의 개편과 확충 △낮은 서비스의 질 개선 △주요 도시와의 노선 확보 등을 촉구했다.
김대중 의원은 “익산역의 철도 이용객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전북자치도와 시외버스업체들은 과연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경쟁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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