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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모인 트랙터 30여대 "농민생존권 위해 서울 간다"

전북 농민단체 '전봉준 트랙터 3차 투쟁' 개시

전농 전북도연맹과 전봉준 투쟁단은 7일 오후 6시께 전북자치도청 앞에 모여 '전봉준 트랙터 3차 투쟁 전주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지역 농민단체가 트랙터를 끌고 서울 상경 투쟁에 나섰다.

전농 전북도연맹과 전봉준 투쟁단은 7일 오후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우리는 동학 농민군이 전주성을 함락하고 한양으로 올라가려고 했던 그 길을 따라간다"며 "적폐를 걷어내고 농민이 살만한 세상,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트랙터를 이끌고 서울로 진격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전날 전남 무안 소재 전남도청 잎에서 사회 대개혁과 농업대개혁을 촉구하는 이른바 '전봉준 트랙터 3차 투쟁'을 시작했다.

이날 전북도청 앞에는 전남과 전북에서 합류한 농민들과 트랙터 30여대가 집결했다.

이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농업과 농민은 더 희생할 것도 내어줄 것도 없이 마지막 숨만 남아있는 상태"라며 "그런데도 미국은 대한민국의 농업과 농민의 마지막 숨통마저 끊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농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농업대개혁과 사회 대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8일 오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로 향하는 트랙터 투쟁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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