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여성 4명 껴안고 입 맞추고…전주 30대 공무원 기소
강제추행 및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불구속 기소
DNA감식 통해 2016년도 과거 범행 밝혀
-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새벽 시간 길 가던 여성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전주시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윤동환)는 강제추행과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전주시 공무원 A 씨(31)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8일 오전 0시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노상에서 여성 4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일면식이 없는 여성들을 뒤따라가 껴안거나 입을 맞추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사건 피해 여성들의 소지품에서 채취한 DNA감식시료 분석을 통해 A 씨의 과거 범행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 A 씨는 2016년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모르는 여성을 추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사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사건이 불거진 후 전주시는 A 씨를 직위해제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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