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와 영국이 기후·생태·에너지 분야 협력에 나선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김관영 도지사와 개러스 위어(Gareth Weir)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는 전북도청에서 간담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 해상풍력, 생태자원 보전 등 지속가능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은 주한영국대사관이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는 전북 현장 방문 일정의 하나로 진행됐다.

개러스 위어 부대사는 이날부터 군산대 해상풍력 연구 현장과 고창 람사르 갯벌센터, 고창군청, 바닷새 번식지(칠산도·소노인도), 한국해상풍력 발전운영센터 등 전북 주요 생태·에너지 거점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전북은 이미 고창 운곡습지가 람사르습지도시로, 서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은 지역이다. 또 군산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을 적극 구축해가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속가능한 발전은 전북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라며 "이번 방문이 전북과 영국 간 생태·기후 분야 국제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러스 위어 부대사는 "영국은 기후 및 자연 문제 해결에 큰 의의를 두고있다"면서 "영국 내에서는 2030 청정에너지 달성 목표를 추구하고 국제적으로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우호국들과 협력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북자치도는 에너지 전환 및 생물다양성 복원 분야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러스 위어 부대사는 영국 외교·개발부(FCDO)의 고위직 출신으로 네팔·모잠비크 등에서 국제개발과 기후 정책을 수행한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부터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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