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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갈테니 1400만원치 술 준비"…영화 제작진 사칭 '노쇼' 사기

군산 한 식당서 '노쇼' 사기…배우 강동원 영화 스태프라며 범행
최근 전국서 비슷한 범행 잇따라 '주의'

A 씨와 전북 군산의 한 식당 주인의 대화.(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장수인 기자 = "강동원 씨 출연하는 영화 스태프인데요, 당일배송되는 업체 번호 알려줄 테니 위스키랑 와인 좀 미리 구매해 주세요."

전북 군산에서 배우 강동원의 출연 영화 제작진을 사칭한 1500만원 상당의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군산시 중동의 한 음식점에 단체 식사를 예약한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 왔다.

자신을 배우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의 제작진이라 밝힌 A 씨는 단체 예약과 함께 스태프들이 함께 마실 와인 2병과 강동원이 영화 감독에게 선물할 위스키 1병을 특정 업체를 통해 구매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두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술이었다.

음식점 주인 B 씨는 "가게에서 한 번에 결제하겠다"는 A 씨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평소 비슷한 방식으로 단체 예약을 한 영화 촬영팀이 여러 차례 가게를 찾았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B 씨는 A 씨의 요청대로 특정 업체에 전화를 걸어 와인 등 1460만 원 상당의 술 3병을 구매했다.

하지만 나중에 돌아온 건 "촬영팀에 사고가 나서 회식을 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전부였다.

당일배송이 된다고 해 주문했던 술도 가게에 배달되지 않았다.

B 씨는 A 씨에게 "며칠 뒤 수습이 되면 결제된 금액을 주겠다"는 식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A 씨의 태도에서 수상함을 느낀 B 씨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현재 군산경찰서는 B 씨가 술값을 입금한 계좌의 지급정지 신청을 하는 등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사건이 접수된 상태라 자세한 내용은 설명이 어렵다"면서도 "계좌 추적 등의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국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식당 예약을 빌미로 구매 대행을 부탁한다든지 추가적인 제안이 있으면 다시 확인해 보는 등 피해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soooin92@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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