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곳곳 미래지향형 산업 투자 잇따라…5월만 3개사 유치
이차전지·자동차 부품·펫푸드 등 3개 기업 투자협약 체결
익산·정읍·완주 지역별 육성산업에 따른 맞춤형 기업 유치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 속에서도 5월에만 유망기업 3곳을 잇따라 유치하며 미래지향형 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전북은 이달 기업 3곳과 총 28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 체결 기업은 ㈜에스아이머트리얼즈(12일협약·익산), ㈜건국테크(14일 협약·완주), ㈜위드이엘(16일 협약·정읍)이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용 고순도 실리콘 분말 △버스·대형트럭 조립 부품 △반려동물 기능성 사료 등 첨단 산업과 신시장 분야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전북 산업 지형 다변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아이머트리얼즈는 익산시 성당면에 104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부산물에서 고순도의 메탈실리콘 및 실리콘 분말을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한다. 이 기술은 실리콘 부산물을 순환 재활용하는 세계 최초 모델로 ESG 경영과 순환경제 실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군 테크노2산단에 107억원을 투자한 건국테크는 버스·트럭의 조립 부품을 생산한다. 현대자동차 완성차 부품 생산과 전기차 배터리 모듈 장착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기존 2개 공장에 이어 제3공장을 신규 설립했다.
정읍첨단과학산단에 65억원을 투자한 위드이엘은 반려동물 기능성 유기농 사료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자사 브랜드와 정읍 바이오 클러스터 간 기술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도와 3개 시군은 협약 기업에 대해 입지·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지역 인력과 자재를 우선 활용토록 해 도내 기업과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지역별 육성산업에 맞춰 전북 곳곳에 꾸준히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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