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김문수에게 호남서 30% 문 열면 대선의 주인공"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김문수 후보에게 30% 문을 열면 호남이 민주당을 이기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호남에서 민주당 정치 독점의 마침표를 찍자"며 "30%를 얻으면 호남이 이번 대선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단순한 투표가 아니라 주권 회복이자 주인 행세이고, 민주당을 깨우는 선거 혁명이 될 것"이라며 "표는 주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30%를 얻게 되면 호남에서도 정치에 경쟁이 도입되고 예산과 인사 배분에 당당한 발언권이 확보돼 우리 정치에 균형추가 회복될 것이다"며 "호남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가 시작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 위원장은 "전북은 새만금이 36년째 공사 중이고, 거점도시 완성을 위한 완주·전주 통합은 지난 1997년 시도돼 30년 가까운 세월을 흘려보내고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멸 재앙을 막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이 초를 다툴 만큼 시급하다"고 했다.
또 "충청권, 부울경, 대구·경북은 자체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통합을 시도하는 등 분주하다"며 "전북과 광주·전남만 조용하다. 경쟁 없는 정치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을 90% 지지했으나, 민주당은 호남을 9%만 챙겼다는 탄식은 호남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이라며 "민주당을 버리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 호남이 스스로 주인이 되자는 자각의 결단을 호소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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