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만금, 호남 팔자 고칠 대사업…적극 지원해야"
"국민의힘, 호남 전체 아우를수 없다면 새만금이라도 분명히 지원해야"
"우리당 인재양성 아쉬워…경상도 인재육성 지속하는 민주당에 배워야"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이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적극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만금은 전북을 넘어 호남 전체의 팔자를 고칠 수 있는 대사업"이라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전북 등 호남인들이 새만금 개발을 위해서라도 정치인들을 몰아가야 한다. 국민의힘 역시 호남 전체를 다 아우를 수 없다면 새만금이라도 지원해야 한다"면서 "새만금 개발은 국가 대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김문수 후보한테 기회가 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목표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는 "선거 결과는 절대적으로 유권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이 같은 질문에 답변하는 정치인은 정치인으로서 건방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호남은 지난 40년 간 특정 정당을 선택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정치 지형은 변화하고 있다. (유권자들이)과거처럼 무조건식이 아니라 조건 있는 그런 투표를 하실 것으로 본다"며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젊은 유권자들이 증가한 점 등을 비춰볼 때 (일정 이상의)기대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당 차원에서 언급한 호남 30%대 득표율에 대한 설명이다.
국민의힘의 호남 소홀에 대한 질문에는 "잘못한 것 많다. 호남의 분노가 정당하다고 본다. 호남을 포기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며 "그럼에도 (호남에)표를 달라고 해야 한다. 전국 정당을 표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분노는 민주당에도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지난 40년간 호남에 무엇을 해줬나. 대표적인 것이 (지지부진한)새만금"이라고 지적했다.
계엄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도 "헌재가 이미 잘못했다고 판단했다. 헌재 판결을 존중한다. 처음부터 이건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호남 인사 육성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민주당은 사람을 키운다. 경상도에서 인재들을 지속 발굴해 위로 올려 키운다. 그리고 지방으로 내려 보내더라. 이후 구청장, 시장·군수, 도지사를 만들더라"면서 "국민의힘도 이 같은 성의를 보여야 한다. 이 부분은 민주당에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그동안 지켜보면 김 지사는 당을 초월해 굉장히 신뢰감 가는 인물이다. 새만금 등 현안에 있어서 정부 부처도 굉장히 많이 밀어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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