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목표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추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 추진 성과를 종합 점검한 결과 온실가스 273만톤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을 감축해 당초 목표 대비 106.6%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22일 도청에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기본계획 추진성과를 심의·의결했다.

점검 대상은 온실가스 감축대책 72개 과제 중 70개로 이 중 '달성'은 49개, '정상 추진'은 14개였다. 약 90%가 목표대로 추진됐다. 농축산 부문 2개 과제는 착수 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점검에서 제외됐다.

예상 감축량은 약 273만톤CO₂eq로 목표인 256만톤CO₂eq 대비 106.6% 달성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축산 226.4%, 흡수원 106.7%, 수송 102.7% 등에서 뚜렷한 감축 성과가 확인됐다.

대응기반 강화대책 35개 과제 중에서는 기후위기 적응대책 부문이 전체 예산의 76.5%를 차지하며 폭염·가뭄·홍수 등 기후재난에 선제 대응하려는 도의 전략이 반영됐다.

도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실효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정기적 추진상황 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전략을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중립을 '생명경제' 실현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연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위원회에서는 하반기 전북에서 개최 예정인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권역별 포럼'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포럼은 '하계올림픽과 전북의 탄소중립'을 주제로 RE100 기반 에너지 자립형 올림픽, 자원순환, 녹색소비 촉진 등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추진상황 점검은 단순한 성과 평가를 넘어 탄소중립 정책의 실질적인 이행력과 도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생명경제 실현을 위해 도민과 함께 책임감 있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번 점검 결과를 조만간 환경부에 제출하고 하반기에는 국가 탄녹위 보고와 함께 도의회 보고 및 도민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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