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교생들, 전북에서 공부한다” 전북교육청, 직업계고 입학 추진
베트남 국제교육개발센터와 협약…유학생 모집 및 선발 등 협력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이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본격 나섰다.
22일 전북교육청 창조나래 회의실에서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판 탄 빈 베트남 교육훈련부 국제교육개발센터(CIED) 부센터장과 문형심 도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IED는 국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의 해외 유학 지원, 국제협력 및 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 베트남 교육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기관이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베트남 고교생들이 도내 직업계고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양 기관의 역할 정립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의 추천 및 선발 △입학 전 한국어 및 한국 생활문화 교육 운영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의 지원 및 관리 협력 등이다.
당장 도교육청은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어 및 한국 생활문화 교육을 운영한 뒤 내년 3월 외국인 유학생 입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판 타인 빈 부센터장은 "전북교육청과 고등학생 대상의 유학사업이 매우 기대된다"며 "베트남의 우수한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형심 과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전북교육청의 미래 전략"이라며 "직업계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양국의 지속 가능한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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