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김문수 후보 현수막 잇달아 훼손…국힘 "이런 일 없어야"
18일, 22일 두 차례 현수막 철거…경찰 수사
-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김문수 후보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국민의힘 전주시 완산구 선거연락사무소는 2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혈세로 제작한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현수막이 두 차례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나 훼손된 것이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은 전북지역의 지역감정 표현이 아니었다고 믿고 싶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해줄 것으로 전북도민께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 사거리에 게시한 현수막이 18일 확인 결과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을 경찰에 신고 접수한 뒤 22일 오전 7시 17분께 다시 현수막을 게시했지만 같은 날 오후 2시께 재차 현수막이 철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힘 연락사무소는 "어제 현수막이 철거된 인근 기관 사무국장으로부터 '경관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현수막을 철거했다'며 사과 연락이 왔었다"며 "사과 연락을 받긴 했지만, 해당 기관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가의 미래 발전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제21대 대선이 축제적인 분위기에서 치러지길 기대한다"면서 "어느 당이든 선거관련 현수막 철거와 벽보를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기를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완산경찰서는 해당 신고를 접수 받은 뒤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 신원을 특정한 상태로, 조만간 용의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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