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통해 만난 여성 감금한 50대, 현행범 체포
피해 여성 112 신고 뒤 무응답…문자로 도움 요청
경찰, 차량 예상 이동 경로 추적해 1시간여 만에 구조
-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감금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감금 등 혐의로 A 씨(5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전날(23일) 오후 10시께 여성 B 씨를 자신의 차에 태운 뒤 1시간가량 내리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범행은 B 씨가 112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B 씨는 112에 신고한 뒤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은 뒤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문자를 통해 '강압적인 상태로 통화가 불가능하다'며 이동 중인 차량의 종류와 위치 등을 알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차량의 예상 이동 경로를 추적한 끝에 약 1시간 만인 같은 날 11시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도로에서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B 씨를 차에 태워 문을 잠그고 전주시와 완주군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yohyun21@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