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1) 신관호 기자 =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재 표결 당일인 14일 전국 곳곳에서 시국선언을 비롯한 탄핵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상경 집회와 더불어 지역 곳곳에서 거리로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현재 서울 여의도에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여를 위한 인파로 붐비고 있다. 지방에서 온 주민들과 서울시민 등 인파가 밀집되면서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에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집회는 서울에서만 열리는 게 아니다. 경기지역 곳곳에서도 '대통령 퇴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윤석열 퇴진 수원 청년 행동'은 오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원에서도 시민단체들이 집회에 나서고 있다. 오후 춘천과 동해, 강릉, 속초 등 도내 주요 도시 곳곳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준비한 것이다. 여기에 강원 농민들의 시국선언도 마련됐다.

충남 천안시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하는 충남시민 대행진'이 펼쳐지고 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집회에 나선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여러 시민단체들이 마련한 집회에 응원봉 등을 들고 참석하려는 시민들의 모습도 나타났다.

또 광주시 동구의 5·18민주광장과 금남로엔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1만 명의 인파 운집했다. 전북에선 탄핵 촉구집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한 안전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오전 긴급회의를 열었고, 집회 참여 학생을 위한 안전대응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 객사 앞은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집회 시작 1시간 전부터 몰려든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시민과 유모차를 끌고 나온 시민도 있었다. 인도엔 간식과 커피를 무료로 나눠주는 자리도 마련됐다.

여권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준비됐다. 야권 6개당 당원을 비롯한 2000여 명이 오후 대구 동성로 CGV 대구한일점 앞 2개 차로와 공평네거리 일대에서 합동 시국 대회를 마련한 것이다.

부산 진구 전포대로에서도 집회가 준비된 가운데 다양한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한 참가자는 '마 쫌 끄지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현재 전포대로 주변에 몰리는 인파 규모는 집회 주최 측 추산 1만 명 이상이다.

울산 남구에서도 집회가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앞에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경남도 마찬가지다. 창원시 성산구 창원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엔 주최 측 추산 3000여 명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거제시와 김해시를 비롯한 경남 13개 시‧군에서 각각 집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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