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설 대목 정조준'…강원권 리조트 모객 ‘한창’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서남부 주요 리조트가 겨울과 설 대목을 겨냥해 다양한 모객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설 연휴와 그에 앞선 주말 사이에 있는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등 휴일이 늘면서 리조트들의 마케팅이 더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
14일 지역 리조트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전날부터 스키장 폐장일까지 '하이원스키장 동계스프링 시즌패스'를 판매 중이다. 최근 주말 하루 1만 명 안팎의 스키장 방문객을 맞이한 가운데 모객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스프링 시즌패스'의 판매가격은 20만 원인데, 타사 시즌권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18만 원에 판매한다. 우대혜택으론 객실과 콘도 할인은 물론 △식음료 10% △리프트권 35% △장비렌탈 50% △워터월드 40% 등 각각의 할인권 제공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리조트는 이달 초부터 장기 투숙객을 겨냥해 각종 할인을 제공하는 '롱 스테이 인 하이원' 패키지도 선보이고 있다. 이민호 강원랜드 마케팅기획실장은 "관광객들의 장기체류 수요를 반영해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원주의 오크밸리리조트는 최근 영남과 강원을 잇는 중앙선 KTX 개통과 관련한 마케팅에 나섰다. 교통망 개선 호재와 함께 원주를 찾는 겨울 관광객들에게 리조트를 홍보했다. 스키와 눈썰매는 물론, 초대형 눈사람 포토존, 이글루 만들기 체험 등을 소개했다.
여기에 다가오는 설 연휴를 조준했다. 명절을 맞아 특선 기프트세트 프로모션을 내놨다. 수년간 단골 고객들의 관심을 받아 온 브랜드 시그니처 제품부터 인기 지역 특산물, 새롭게 출시한 수제 전통주 등 총 33종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내걸었다.
정선의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새해를 맞아 숙면 코칭 프로그램인 '리파인드 유어셀프'를 선보인다. 오는 25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잠을 방해하는 근본적인 심리 요인들을 파악하고, 숙면을 위한 정서 관리와 이완 요법 등을 배워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딸기의 계절을 맞아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이달 말부터 3월까지 진행되는데, 강릉 사천지역에서 재배한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8종과 먹거리를 준비한 것이다.
평창 휘닉스파크도 '1월 WEEKDAY'라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콘도 1박과 조식 뷔페, 스노우빌리지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묶어 고객에게 제공 중이다. 동반한 어린이 2명에게 무료로 조식 뷔페를 제공하고 실내 키즈 테마파크 입장권도 별도로 준다.
도내 관광지 관계자들은 "이번 겨울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고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강원에서 명절과 주말, 겨울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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