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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코앞' 시민들 싼 곳 찾아 '이리저리'…상인들 소비침체에 '울상'

오일장 열린 춘천 풍물시장, 시민 많았지만 구매는 고민
기관 마다 어깨띠 두르고 장보기 행사도

22일 오전 강원 춘천 풍물시장에 설 연휴 전 성수품을 사기 위해 시민들이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2025.1.22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설 연휴가 이번주 주말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강원 춘천 시장은 물가가 오르면서 시민들은 지갑을 닫고, 상인들은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22일 오전 11시 춘천 풍물시장. 설 명정을 앞두고 열린 오일장은 성수품을 구매하려는 마스크 쓴 시민들과 상인들로 모처럼 활기가 도는듯 했다.

상인들은 "여기 와서 물건을 보라"면서 장 보는 시민들의 눈길 잡기에 바빴다. 장 보는 시민들은 한 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설 성수품을 사는 데 여념 없었으나, 고르는 과정에서 "비싸네"를 반복했다. 상인들은 "우리도 어쩔 수 없다"면서 시민들을 설득했다.

시민들은 한 가게에서 성수품을 사지 않고, 같은 물품을 파는 곳을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가격과 품질을 비교했다.

성수품을 사려온 장 모씨(60)는 "예전에는 20만 원 정도 가져오면 고기도 사고, 채소, 생선 등도 다 샀는데 요즘은 채소, 생선만 사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더덕과 도라지를 판매하는 곳에는 가격이 좀 더 싼 곳에 시민들이 더 몰려 있었다. 뿐 만아니라 다른 생선이나 채소가게에도 가격을 비교해 구매하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났다.

22일 오전 강원 춘천 풍물시장에 설 연휴 전 성수품을 사기 위해 시민들이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2025.1.22 한귀섭 기자

같은 시간 생선 가게에는 한 시민이 조기를 보며 고민을 하자 상인은 "작년과 가격이 같다"며 홍보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시민은 고민을 하더니 다른 곳으로 향했다.

딸과 함께 장을 보러 나온 박영순 씨(70대)는 "명절이면 풍물시장을 성수품을 사려고 오는데 해마다 가격이 오르는 걸 보니 물가 오른 게 정말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과일 장사를 진행하는 김 모씨(65)는 손님들이 잘 보이게 과일을 다시 진열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주에는 너무 추워 사람이 없어서 정말 많이 못 팔았다. 설 명절 전에 열리는 시장이라 기대를 하고 나왔는데 보기만 하고 사지는 않는다"며 "오후에는 많이들 사 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풍물시장에는 기관마다 어깨띠를 두르고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를 본 한 상인은 "평소에는 안 오던 분들이 설, 추석 때만 되면 와서 둘러보고 몇 개 사지도 않는다"며 "이런 보여주기식 말고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성화 대책을 내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13일부터 운영한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은 통해 사과, 배 등 성수품 20개 품목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집중 관리 중이다. 또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원산지 허위 표시와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han123@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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