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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에 강릉 해안도로에 '고드름'…시민들 출근길 '중무장'(종합)

한파·풍랑특보에 해안도로 난간에 고드름 '장관'
향로봉 체감온도 -32.9도…출근길 시민 "정말 춥다"

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4일 동해안 대표 해안도로인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난간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춘천=뉴스1) 윤왕근 한귀섭 기자 = 역대급 맹추위에 바다도 꽁꽁 얼었다.

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4일 살을 에는 듯한 역대급 맹추위에 해안도로 난간도 얼어붙고, 출근길 시민들은 중무장을 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오전 8시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헌화로. 도로 옆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는 동해안의 대표 해안 드라이브 코스인 이곳에도 역대급 한파는 피하지 못했다.

이날 동해중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로변으로 너울성 파도가 치면서 한파와 만나 난간에는 길죽한 고드름이 커튼처럼 쳐져 있었다.

동해바다를 풍경 삼아 주렁주렁 달린 고드름은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칼바람이 살을 에는 듯 불었지만 나들이객들은 얼어붙은 바다가 신기한지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유모 씨(39)는 "경포, 추암 등 동해안 해맞이 명소가 많지만 사실 헌화로 일출이 전국 제일"이라며 "해를 보러 왔다가 해안도로에 달린 고드름이 신기해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4일 동해안 대표 해안도로인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난간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간 이날 춘천 시민들은 중무장을 한 채 출근길을 재촉했다.

이날 오전 8시 7분쯤 남춘천역. 용산에서 출발한 ITX-청춘 열차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역사를 빠져나갔다. 대부분의 시민은 두꺼운 패딩을 비롯해 귀마개, 장갑,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용산행 ITX-열차를 타려는 시민들도 열차 출발 시간이 되자 역사 내 대기실에서 나와 플랫폼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사 밖으로 나온 시민들은 연신 "정말 춥다. 추워"를 외치며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잰걸음을 걸었다.

일부 시민은 버스를 기다리다가 얼른 추위를 피하고 싶은 마음에 택시를 잡아탔다.

비슷한 시각 남춘천역 앞에 설치된 '난방 쉼터'형 버스정류장 안엔 시민들로 가득했다. 난방기 온도는 제일 높게 설정돼 있었다.

춘천 중앙시장 앞에선 이른 아침부터 나온 어르신들이 마스크와 두꺼운 옷차림을 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특히 일부는 인근 병원으로 향하기도 했다.

4일 오전 강원 남춘천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강추위 속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2025.2.4 뉴스1/한귀섭 기자

강원도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며 한파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일 최저기온은 산지의 경우 설악산 -22.7도, 향로봉 -21.3도, 구룡령 -18.8도, 대관령 -17.1도, 미시령 -16.8도, 정선 사북 -16.4도 등을 기록했다.

영서 지역은 홍천 서석 -17.9도, 화천 상서 -16.5도, 횡성 청일 -16.3도, 평창 면온-15.5도, 철원 외촌 -15.0도를, 해안 지역은 속초 -9.8도, 고성 현내 -9.4도, 양양 -8.7도, 강릉 -8.6도, 삼척 -8.2도 등이다.

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4일 동해안 대표 해안도로인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난간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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