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몰아쳐도 강원스키장 관광 '훈풍'…수천 인파 몰렸다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은 올해 2월 첫 일요일인 9일 한파가 몰아쳤는데도, 주요 스키장을 통해 수천 명의 인파를 맞이하는 등 겨울 관광산업의 훈풍을 경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영서‧산간지역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나 급격한 저온현상이 예상될 때 피해 범위에 따라 발효된다.
이 같은 기상 여건에도 강원의 리조트들은 이날 스키장을 통해 다양한 관광객들을 맞이하면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취재결과,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의 방문객은 이날 오후 낮 12시 기준으로만 6900여 명인 것으로 기록됐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의 스키장 역시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확인된 입장객 수만 3100여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스노우 파크도 같은 날 오후 5시쯤 하루 스키장 입장객 수를 6500여 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원주에 위치한 오크랠리리조트의 스키장도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만 하루 2605명이 은빛 설원을 질주한 것으로 파악했다.
겨울 관광객을 맞이한 건 스키장뿐만이 아니다. 태백산국립공원 주변에선 '2025 태백겨울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잇따랐고, 이외 원주의 한 소규모 눈썰매장을 비롯한 다양한 겨울 관광사업장들도 겨울특수를 누렸다.
한편 기상청은 현재의 한파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한파특보가 발효된 영서‧산간은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으로 기록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아침기온이 평년(아침 기온 -11~-2도, 낮 기온 -1~6도)보다 3~10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skh881209@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