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구도심 중대형상가 10곳 중 3곳 '빈 점포'…대책 시급
작년 4분기 소규모상가 공실률도 12.01%…전국·강원의 약 2배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지역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중앙‧일산지역 상가들의 공실상태가 작년 하반기 전국과 강원권에 비해 심각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이 작년 3분기부터 신표본 등 공실률 조사범위를 넓혔는데, 원주 중앙‧일산지역 상가들의 빈 점포 문제가 여전한 상황인 것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원주 중앙‧일산지역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12.01%다. 이는 부동산원 신표본 발표 후 나타난 작년 3분기 해당지역 소규모상가 공실률(9.8%)보다 확대된 것이다.
더욱이 전국과 강원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작년 4분기 각각 6.74%, 5.87%로 확인됐다. 이와 비교해 작년 4분기 원주 중앙‧일산 소규모상가의 빈 점포 문제가 비율적으로 약 두 배 가량 심각한 셈이다.
원주 중앙‧일산 중대형상가는 더 심각했다. 작년 3분기와 4분기 공실률이 각각 31.13%, 31.59%를 기록했다. 전국과 강원의 경우 작년 3분기 각각 12.73%, 14.36%, 그해 4분기 각각 13.03%, 14.32%로, 원주 중앙‧일산 중대형 상가도 상대적으로 심각한 빈 점포 문제에 시달렸다.
원주 중앙‧일산 집합상가도 작년 3분기와 4분기 공실률이 모두 34.91%를 기록하면서 전국(작년 3분기 10.08%, 4분기 10.09%)과 강원(작년 3분기 16.40, 4분기 17.01%)에 비해 심각한 공실상태를 보였다.
지역 상권과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원주 신도심도 빈 점포 문제로 어려움이 있는데, 구도심도 소비심리가 흩어지면서 더 심각한 공실문제에 처해 있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기반과 더불어 소비심리를 키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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