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점심 배달" 강원학원, 특별감독·감사 결과 발표 언제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강원도교육청 각각 현장감독, 감사 진행
갑질 의혹 이사장·이사장은 해임…"결론 내리기엔 시간 필요"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다수의 교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을 제기한 학교법인 강원학원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교육 당국이 특별근로감독과 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특별근로감독팀 12명을 구성해 강원학원에 대한 강도 높은 현장감독을 진행했다.
앞서 고용노동부가 파악한 괴롭힘 내용은 △이사장 주거지에 점심 식사 배달 △이사장 개인 용무에 연가 사용 후 운전 지시 △교내 공사업무에 교사 동원 등이다.
이같이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은 피해자는 15명이다. 하지만 현장감독을 하면서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이달 말까지는 감사를 완료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길지 행정처분으로 끝낼지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또 강원도교육청도 감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지난달 말까지 실지 감사를 벌였다. 감사단은 학교법인 강원학원의 회계, 교무학사, 갑질, 시설 분야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단은 현재 감사 결과에 대한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강원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26일 회의를 열고 허필호 이사장의 해임안을 의결하고, 갑질 행위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사도 해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와 강원학원의 감사에 대한 논의하고 있다"면서 "고발 조치 등이 있으면 발표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관계자는 "본청과도 같이 하고 있어 (감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힘들다"면서 "현장감독은 거의 끝났으나, 피고인 조사 등이 필요해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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