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강릉 주택가에서 포탄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2분쯤 강릉 입암동의 한 주택가에서 고물 분류 작업 중 포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80대 A 씨가 중상을 입고 원주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화상을 입은 80대 여성 B 씨와 인근에서 폭발에 놀란 60대 여성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도 출동해 일대 출입을 통제했다.

A 씨는 평소 봉고차를 끌고 주변에서 고물을 수집하면서 아내 B 씨와 생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이 폭발한 곳은 A 씨의 주택으로 주거지와 함께 고물을 모아둔 것으로 사용했다. 해당 지역은 주택가가 밀집돼 자칫 큰 피해가 이어질 뻔했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군 포탄 10여 발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고물 수집을 위해 끌고 다닌 봉고차의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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