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원 공동선대위원장에 우상호…"패배 설욕" 강원 공들이는 李
철원 출신 4선 중진…지난 대선 패배 설욕 의지
李 강원 방문 언제쯤?…"더이상 험지 아냐" 조직정비
- 윤왕근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다가오는 6·3 대선에서 민주당 강원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됐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우 전 의원을 포함한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철원 출신인 우 전 의원은 4선 의원과 당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에도 강원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자당 후보들을 지원했다.
이처럼 4선 중진의 중량감 있는 인사를 강원권 선대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보수 텃밭'인 강원지역에서 필승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강원지역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12.56%p차로 밀렸다.
이 후보의 강원권 방문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선 다음달 1일 노동절 행사 직후 지역 일정을 시작하는 이 후보가 이날 강원지역을 포함한 경북, 경남 등 '험지'부터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중앙당이나 캠프 측에서 후보 방문 일정이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며 "30일 중앙선대위가 꾸려진 뒤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도당도 대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선 상태다.
전날 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지역위원장·사무국장·연락소장 연석회의에는 여준성(원주갑)·김중남(강릉)·이정훈(동해태백삼척정선)·허필홍(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위원장과 정훈태 도당 사무처장을 비롯해 8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및 연락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도균 도당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은 강원 18개 시·군 전 지역에서 패하는 치욕스러운 과거를 갖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우리 강원도가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우뚝 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을 우리 강원도가 더 이상 민주당의 험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wgjh6548@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