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들어 강원 제조업계가 대체로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가운데 도내 제조업계 일자리까지 위축되면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계 취업자 수는 올해 3월 기준 5만 7000여 명으로, 지난해 3월(6만여 명)보다 3000여 명 줄어드는 등 1년 사이 5.0%의 비율로 줄었다. 올해 1월과 2월의 역시 각각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 0.5% 비율로 감소했다.

이는 제조업계 경기비관심리가 짙어지면서 나타난 흐름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강원 제조업계의 기업심리지수(CBSI)는 올해 1월 91.2, 2월 92.1, 3월 92.2, 4월 94.5, 5월에는 9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CBSI는 기준치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고, 크면 낙관적인데, 그만큼 강원 제조사들이 올해 매월 연속 경기를 어둡게 본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조사한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 본부가 내놓은 강원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 중 제조업계의 지수는 올해 1월 60.1, 2월 57.8, 3월 62.2, 4월 70.7 등으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도내 기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들은 대체로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 매출도 부진한 상황에 처했고, 원자재 조달과 관련한 가격 악재까지 겹쳤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인건비도 오르고, 인력확보에 대한 난항도 겪는 등 비관적 경기판단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해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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