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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비난 현수막 안 떼?"…춘천시장 내쫓은 강원FC '갈등 점입가경'

ACL 개최 논란 이어 다시 충돌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 김병지 대표 비판 걸린 현수막.(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FC가 김병지 대표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춘천시장의 경기장 출입을 제한하자 시와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개최 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책임 공방과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는 지난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수원FC와의 경기를 진행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 경기에 앞서 ACL 실사에 대비하기 위해 시청 직원들과 경기장 곳곳을 둘러봤다.

그러던 중 육 시장 등은 경기 시작 30분 전 강원FC 관계자들로부터 비표 반납을 요청받았다. 강원FC 측은 경기장 일대에 붙은 김 대표 비판 현수막이 철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같이 요구했다.

이에 시는 강원FC 관계자에 상황을 설명했으나, 결국 현수막이 철거되지 않아 비표를 반납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경기장 출입이 제한 되자 시청 관계자들과 상의하는 육동한 춘천시장.(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과 윤민섭 정의당 시의원은 7일 김 대표를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자 강원FC는 "경기 날 이런 일이 언론에 오르내리면 선수단의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축구장에서는 오직 축구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사건은 ACL 개최 책임 공방으로 번진 춘천시와 강원FC 간 갈등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강릉에서 ACL 개최를 하지 못하게 된 강원FC는 춘천시에 개최 가능성을 문의했으나, '사정상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양측의 책임 갈등이 불거졌다.

특히 강원FC 김 대표가 강릉시와 비교하면서 춘천시의 행정을 비판하고 '춘천의 축구 열기가 낮아 수익적인 면에서도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자, 춘천시민과 축구 팬의 분노가 이어졌다.

김병지 강원FC 대표.(뉴스1 DB)

이런 가운데 강원FC 측은 7일 오전 춘천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만났으나, 김 대표는 출장을 이유로 함께하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강원FC 측에서 먼저 연락해 성사됐다고 한다.

강원FC 창단 때부터 팬이라는 50대 춘천시민은 "이번 출입 제한은 정말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어떻게 지자체장을 출입금지시키고, 시민들을 폄하한 발언도 사과하지 않냐"면서 "이영표 대표 땐 이런 일이 없었는데 대표가 바뀌고 구단 자체가 변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춘천의 다른 40대 팬은 "3일 경기장에 걸린 비판 현수막을 보고 아이들도 많은데 꼭 저런 식으로 의사 표시를 했어야 됐나 싶었다"며 "현수막에 쓰인 몇몇 단체는 정치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식으로 구단을 흔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han123@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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