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 "이승만 대통령도 1919년 대한민국 시작이라 말해"
춘천서 '광복 80주년과 국군의 정통성' 주제 강연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이 '의병-독립군-광복군-국군'으로 이어지는 국군의 정통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회장은 9일 오후 춘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광복 80주년과 국군의 정통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시의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강연은 춘천의병마을이 시민역사학교 ‘히스토리아’ 역사 강좌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라는 것은 역사로서 이어져 대한제국이 임금의 나라였는데 백성의 나라, 국민의 나라로 바뀐 것이 대한민국"이라면서 "그 바뀌는 시기는 1919년이다. 이승만 대통령도 1919년에 우리가 대한민국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일제의 마지막 총독인 아베 노부유키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식민사관 교육을 시켰기 때문에 조선 사람이 정신 차리고 다시 제나라 주인을 되찾으려면 100년이 걸린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올해가 80주년이다. 이제 20주년 남았다. 20년 동안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그 사람(총독)의 말대로 우리가 따라가는 것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한시간가량 진행한 강연에서 의병, 독립군, 국군으로 이어지는 정통성을 강조하면서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들을 사례로 들면서 독립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앞서 이 회장은 전날 광복회 강원지도부와 홍천 남궁억 선생의 묘역을 참배하고 춘천 유인석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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