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구시대 잔재' 월례조회 대신 튤립 보며 '플로깅'
청초호 호수공원서 '직원 이야기 마당' 운영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13일 오전 청초호 호수공원에서 '직원 이야기 마당, 좋은 날, 속초' 행사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일제 강점기 모든 학교에서 강제 시행했던 조회 문화의 잔재에서 탈피해 직원들이 격의 없이 소통하는 혁신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행사엔 공직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시 직원들은 청초정 앞에 집결해 엑스포공원에 조성된 튤립길을 따라 친환경 플로깅 활동도 함께했다.
이병선 속초시장 역시 이 과정에서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도착지에서도 형식적 진행 없이 직원들 사연을 함께 읽고 경품을 추첨하는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고 시가 전했다.
이 시장은 "직원 이야기 마당은 그간 경직된 공직문화를 변화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며 "구시대적 잔재인 정형화된 월례 조회 방식에서 벗어나 속초라는 공간에서 서로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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