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근진 유채꽃밭서 '인생샷'…봄바다 즐기자 인파 북적
중앙시장엔 닭강정·호떡 등 찾는 식도락객 가득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5월 세번째 일요일인 18일 강원 강릉지역은 20도 안팎의 낮 기온을 보이면서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이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사근진 해변은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에서 인생샷을 찍으려는 연인과 가족 나들이객으로 가득했다.
강릉엔 최근 벚꽃이 만개한 경포대만큼 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 있다. 바로 사근진해변 유채꽃밭이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이곳은 무허가 펜션들이 우후죽순 들어서 미관을 해치던 곳이다. 그러나 '국민안심해안' 조성 사업에 선정된 강릉시가 어떠한 인공구조물도 들어설 수 없는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50여동에 이르는 무허가 건축물이 있던 그 자리엔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 물결이 일렁인다. 이곳이 아름다운 이유는 노란 유채물결 뒤로 푸른 동해바다를 배경 삼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채꽃밭 아래 해변에선 파스텔 색조 방파제가 봄 손님을 기다린다. 알록달록 파스텔톤 방파제는 전망대도 갖추고 있어 푸른 봄 바다를 더욱 만끽할 수 있다.
사근진에서 만난 강은영 씨(34·서울)는 "어제 저녁 노을이 질 때쯤 왔다가 반해서 오늘 다시 왔다"며 "노란 물결과 푸른바다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황홀하다"고 말했다.
이날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성남시장에도 KTX강릉선, ITX동해선을 타고 전국에서 몰려든 식도락객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중앙·성남시장의 '명물'인 닭강정을 한손에 들고 먹거리 코너를 이리저리 돌며 호떡, 전병, 옹심이(새알심) 등 맛집 투어를 즐겼다.
강릉 외에도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속초지역 관광지에도 휴일 막바지를 즐기려는 이들로 가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서울양양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양방향 등 주요도로 강원권 구간은 정체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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