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교육, 사회단체들이 대선 후보자들에게 지역대학 공공성 강화와 고등교육 재정 대폭 확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19일 강원도청 앞에서 '지역대학 및 고등교육 위기 극복을 위한 고등교육재정 대폭 확대 등 21대 대선 정책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강의실마다 빈자리가 늘어나고 젊은 연구자들은 길을 잃고 떠나고 있다"며 "지방 대학들은 지역사회 자부심에서 현재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 수도권 집중의 대학 서열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이 비극의 원인은 국가가 고등교육에 대한 책임을 오랜 기간 방치해왔기 때문"이라면서 "AI 혁명, 디지털 대전환, 초격차 경쟁의 시대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대한민국은 대학을 외면한 채 미래를 포기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어느 대통령 후보도 고등교육과 지역대학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고등교육에 투자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차기 정부는 고등교육재정의 뒷받침을 기초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등교육 재정 대폭 확충, 지역 대학 성장 정책 추진, 대학 무상교육, 대학서열 및 교육 불평등 구조 해소, 고등교육 생태계 종합적 혁신, 국립대학 공공성 강화, 사립대학 공영화, 대학 구성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교육, 사회단체는 전국교수노조, 전국대학노조, 한국비정규직 교수노조, 대학원생노조,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 대학무상화 및 평준화국민본부, 사립학교개혁과 비리 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가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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