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강원도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거행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6일 원주 현충탑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원강수 원주시장, 도 및 시 보훈단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의 민·관·군 인사들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김진태 도지사는 "원주는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의 인해 전술을 막아낸 호국의 땅이다. 원주 현충탑은 춘천대첩의 영웅 심일 소령의 부친 고(故) 심기연 선생께서 부지와 건립기금을 기탁해 세운 상징적인 장소”라면서 "도 차원에서 국회와 새정부에 참전수당 배우자 승계를 정식 건의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 지사는 심일 소령 동상 앞에서 분향을 하고 호국영령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지사가 현충일에 원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 소방본부도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순직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엄숙히 진행했다.

전날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강원 출신 순직 소방공무원 18명의 묘역을 찾아 헌화와 분향,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6일에는 태백 한국안전체험관 내 순직소방인 추모비에서 도내 순직 소방공무원 40명과 의용소방대원 4명, 총 44인을 기리는 추모식을 열었다.

춘천시는 6일 우두동 충렬탑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의 식전 공연과 지역 학군단 장병이 낭송하는 추모편지를 통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행사장 한편에는 ‘전우와 함께’라는 주제의 기념 포토존을 마련, 전우애와 희생정신을 기렸다.

속초시도 이날 도문동 충혼탑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병선 속초시장, 이양수 의원, 김시성 도의장, 기관·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월군도 같은 날 금강공원 내 충혼탑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열었다. 이날 추념식에는 보훈가족, 국가유공자, 각 기관장과 단체장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조총 발사, 헌화 및 분향, 군수의 추념사, 헌시 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동해시 현충탑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추념 행사를 가졌다. 동해해경 독도 경비함정(3017함)도 현충일 당일 조기를 게양하고 독도 인근에서 해상경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도 이날 속초해양경찰 충혼탑에서 전사·순직 해양경찰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추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유가족 대표의 추념사, 종교인 추도말씀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 전원은 순국 해양경찰·전투경찰순경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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