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 중심 성장 지향형 규제 개혁'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오후 이 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경제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하기 위한 이 전 대통령의 지혜를 얻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예방이 단순한 예우 차원을 넘어 오 시장의 본격적인 대권 행보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마무리되며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권 내 주요 대선주자로 평가받는 오 시장이 보수 진영의 경제정책 기조를 상징하는 이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Korea Growth Again·KOGA)을 주제로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금융·세제 전반에 대한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육성과 금융·창조산업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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