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에 'GO SEOUL' 첫 적용…10만장 판매
블랙·그레이 카드…시설물 브랜드 부착은 하반기부터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교통수단별 통합 브랜드화를 추진 중인 서울시가 'GO SEOUL(고 서울)' 로고를 적용한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였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GO SEOUL' 로고가 적힌 10만장 규모의 기후동행카드를 신규 제작했다. 블랙과 그레이 두 종류다.
블랙 카드(8만 장)는 4월부터 GS25,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과 서울관광재단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그레이 카드(2만 장)는 5월 중 서울교통공사를 통해 한정 유통될 예정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카드 전면에 'GO SEOUL' 로고를 삽입해 시각적 정체성을 부여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대중교통 통합브랜드 'GO SEOUL'을 발표하며,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한 버스·지하철·따릉이·한강버스를 하나의 브랜드 체계로 통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향후 지하철 역사, 버스정류장, 따릉이 대여소, 한강버스 선착장 등 교통시설물에도 해당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부착은 하반기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각 시설물에 브랜드를 어떻게 부착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라며 "기존 안내 체계와의 조화를 고려해 부착 위치나 디자인 크기 등을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은 5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6월 이후부터 시설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브랜드명은 교통수단별로 'GO BUS', 'GO METRO', 'GO RIVER', 'GO BIKE' 형태로 병기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브랜드 구축과 적용을 위한 예산으로 약 12억 원을 편성했다. 카드 제작뿐 아니라 시범 시설물 부착, 온·오프라인 홍보도 포함된다. 현재 서울시 영상매체(11개소), 민간 전광판(179개소) 등에서 브랜드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버스·지하철·따릉이·한강버스를 한 장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통합 교통 패스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7명 중 1명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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