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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관광객 550만 돌파…서울시, '프리미엄 관광' 속도

6월 글로벌 바이어 초청·12월 세계 관광박람회 참가
고급 한옥·프라이빗 한식 클래스 등 민간 콘텐츠 연계 추진

이린이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5.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K팝이나 K-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은 많지만, 고급 여행 수요로 이어지지 못한 채 '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여전합니다."

서울시가 이 같은 수요를 실질적인 관광 소비로 연결하기 위해 서울 고유의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운 '프리미엄 관광' 전략에 본격 착수한다. 관광업계 바이어를 서울로 초청해 1:1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고부가 소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글로벌 럭셔리 트래블 마켓 '커넥션스 럭셔리 서울 2025(Connections Luxury Seoul 2025)'를 개최한다. 해외 럭셔리 관광 바이어 35명과 국내 관광업계 관계자 35명이 참여해, 1:1 비즈니스 상담과 문화 체험을 병행하는 구조다.

행사 장소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국의 집 등 서울의 역사·문화 정체성이 담긴 공간에서 진행된다. 생과방 K-디저트, 조희숙 셰프와의 김장 담그기, 전통 한복, 서예, 태권도, 장 담그기 체험 등 '서울다움'이 녹아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오찬·만찬, 팸투어까지 더해져 총 4일간 이어진다.

서울시는 이 행사를 단순한 홍보 행사가 아닌, 콘텐츠 실물을 바이어와 현장에서 연결하고 유통 구조로까지 확장하는 테스트베드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말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럭셔리 관광 박람회 'ILTM(International Luxury Travel Mart)'에 서울 단독 부스로 참가한다. ILTM은 유럽·미국 중심의 폐쇄형 B2B 관광 마켓으로,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가 그간 진입하기 어려웠던 구조였다. 이번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고소득 관광 유통망과 실질적 접점을 넓힌다는 목표다.

시는 그동안 특급호텔이나 고가 숙박 중심으로 구성돼 온 프리미엄 관광 모델이 고소득 외국인 관광 수요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다고 보고, 방문객의 체류 동선을 체험 콘텐츠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관광의 질을 결정짓는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콘텐츠의 질과 몰입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있다.

민간에서도 이에 발맞춰 고부가 관광 수요를 겨냥한 콘텐츠 기획이 활발하다. 일부 고급 한옥 숙소는 1박 요금이 200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으며, 프라이빗 한식 클래스, 디자이너 한복 체험 등 상대적으로 희소성 있는 프로그램들도 상위 소비층을 겨냥해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프리미엄 관광이라는 게 단순히 비싼 걸 판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떤 경험에 왜 그 금액을 지불하느냐의 문제"라며 "실제로 하루에 1000만 원을 쓰는 관광객도 있고, 그런 수요를 연결하려면 경험의 질이 확연히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고부가가치 관광시장 확대 전략 수립 연구(럭셔리관광 시장을 중심으로)'는 고부가 외국인 관광객이 단순 고가 소비보다 지역성과 몰입감을 갖춘 희소성 있는 체험 콘텐츠를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서울이 일본 등 주요 도시들에 비해 글로벌 관광 유통 채널과의 접점이 부족한 만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정책은 관광 수요 회복세와도 맞물려 있다. 올해 1~4월 외래 관광객 수는 550만 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이전이던 2019년 같은 기간(547만 7312명)을 앞질렀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시 문화여유국과 6년 만에 관광정책 간담회를 열고 공식 협력을 재개했으며, 하반기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시범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은 외국인 관광객이 스스로 찾아오길 기대했다면, 이제는 서울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며 "서울다운 경험을 제대로 보여주고, 이를 바이어와 연결해 실제 소비로 이어지게 만드는 구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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