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탄금다례문화원 '달래수 우린 차로 팔천고혼 넋 기린다'
6월1일 탄금대 양진명소사 터에서 추모헌공다례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탄금다례문화원은 달천수(달래수)로 우린 차(茶)로 팔천고혼의 넋을 기린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원은 오는 6월 1일 탄금대 신립장군 순절비가 있는 양진명소사(楊津溟所祠) 터에서 4회 달천수 들차회 차(茶) 문화제를 연다.
이번 문화제는 임진왜란 때 탄금대 전투에서 스러져간 병사 8000여 명의 혼을 달래는 추모헌공다례로 진행한다.
향토 사학자 김희찬 씨는 '역사를 통해 충주 탄금대 알아보기' 해설로 신립장군과 탄금대 전투의 의미도 들려준다.
양진명소사는 명산대천에 제를 지내던 옛 풍속에 따라 충주의 최고 관리가 한강의 용신에게 제를 지내던 사당이었다.
탄금대 전투는 1592년 6월 7일 신립장군이 이끄는 조선군이 충주 탄금대에서 패배한 전투다. 당시 조선군 병력은 모두 전사했다.
정진수 원장은 "탄금대에서 달래수 고이 떠 차 한잔 우려내 그 향과 색을 나누고자 한다"며 "천년만년 잃지도 잊히지도 않을 탄금대에서 모처럼의 다담으로 자리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 초기의 학자 용재 성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물맛으로 충주 달천수(達川水)를 꼽았다. 오대산의 우통수(금강연), 속리산의 삼타수(三陀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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