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대량으로 대마를 재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야산에서 대마를 밀경작한 뒤 아파트에 보관해 온 A씨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남·57)와 B씨(여·61)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세종과 충남 공주의 야산을 일구어 대마 67주를 재배·수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마 밀경작지에 주기적으로 들러 물과 비료 주기 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거주지 아파트 김치냉장고, 신발장, 실외기 등에서 수확 건조한 대마잎 2.3㎏, 종자 57g을 압수했다.

이번에 압수한 대마는 시가 3억 4000만 원 상당으로, 4600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불법 수익금에 대해 적극 환수 조치하고, 대마 판매처와 사용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취급자가 아니면 대마를 재배 및 소지‧보관하는 것은 금지된 행위"라며 "대마를 불법 재배‧소지‧보관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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