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 중 세종만 없다"…세종시 체육영재학교 유치 도전
문체부 1300억 투입, 18만㎡ 규모로 건립 발표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체육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설립을 추진하는 국립 체육영재학교 유치에 나선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일 시청에서 열린 2025년 주요업무 추진 계획 브리핑에 참석해 "국립체육영재학교를 유치해 지역 활력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체육 중·고교가 없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지리적 위치상 중부권에 위치, 교통접근성이 우수해 전국 단위 학생 모집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체육영재학교는 국비(체육기금) 13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18만㎡ 규모로 건립된다.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은 지난 2월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이런 구상을 전했다. 당시 유 장관은 "학생 선수 감소와 수업 병행 곤란 등으로 어려워진 전문 학생 선수 육성 상황을 고려해 국립 체육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체육영재학교는 문체부 산하의 국악고와 같은 특수목적고다. 운동하는 학생들에게 맞게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총원 300명 규모로, 학교 내부에 교육·훈련시설과 기숙사 등을 갖추고 체육 영재를 육성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체육 중·고교가 없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라는 점, 세종예술과학영재학교가 자리한 과학, 예술, 체육 중심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국장은 "국립체육영재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지속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하겠다"며 "유치 확정 시 입지 분석 및 지역 연계 활성화 방안 등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체육시설 시민 개방, 학교 주변 상권 활성화의 직·간접적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올해 전의면에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장욱진 생가 기념관 착공, '한글문화·박물관도시' 정체성 강화, 야간관광 활성화·체육기반 확충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pi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